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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onnect · Vol 5]
<3> 사이버 보안 스타트업에 몰리는 벤처캐피털 투자

전세계적으로 벤처캐피털의 투자는 지난 2020년 중반 이미 2019년 한 해 투자액인 2,721억 달러(약 304조 5000억 원)에 육박한 2,500억 달러(약 280조 원)에 달했다. 특히 사이버보안에 대한 투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과 맞물려 크게 증가했다.

코로나19의 확산이 기업들의 비대면 업무 시스템 구축과 이를 위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재촉했고, 그 과정에서 디지털 인프라의 보안시스템을 강화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배경으로 2020년은 사이버 보안 분야의 스타트업이 기록적인 자금 조달을 이룬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시장조사 업체인 피치북(Pitchbook)의 집계에 따르면, 2020년 1분기에 이뤄진 사이버 보안 분야의 자금조달 총액은 23억 달러(약 2조 5,370억 원)로 단일 분기 최고 기록을 세웠다. 1월부터 8월 중순까지 누적액은 54억 달러(약 5조 9,550억 원)에 달했다. 3분기에는 16억 달러(약 1조 7,640억 원)로 다소 둔화된 양상을 보였지만, 2020년 전체로는 총 83억 달러(약 9조 1,550억 원)에 달하며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벤처캐피털 업계의 투자양상을 살펴 보면, 주로 시장안착에 성공한 후기 스타트업에 더 많은 자금이 투입됐으며, 점점 더 강력해지는 데브옵스(DevOps)나 인공지능 메커니즘을 활용해 사물인터넷과 핀테크 등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보안 분야의 벤처 기업들로 투자대상이 다양화되는 추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 세계적으로 정보기술 서비스의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이를 노린 정보보안 침해 사고도 함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정보 보안의 중요성이 한층 고조되고 있으며, 관련 전문 기업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인 CB인사이츠(CB Insights)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2020년 12월 기준 전 세계에서 공개 시장에 등록되지 않은 스타트업 중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유니콘(Unicorn)’의 수는 19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유니콘을 포함해 여러 곳이 조만간 기업공개(IPO)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조사 업체인 피치북(Pitchbook)은 적어도 다섯 곳의 정보 보안 유니콘이 2021년 중 기업공개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 나스닥에 등록한 지스케일러(Zscaler), 옥타(Okta),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와 뉴욕증권거래소에 이름을 올린 클라우드플레어(Cloudflare) 등의 기업공개를 통해 정보보안 유니콘의 매력이 입증됐다는게 피치북의 분석이다.

정보보안 기업의 기업공개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은 인수합병(M&A) 시장이 좁아진 영향도 있다. 이 분야 인수합병을 주도해온 시만텍(Symantec)과 맥아피(McAfe)의 갈등으로 여지가 좁아졌다는게 피치북의 진단이다.

시만텍은 기업 비즈니스를 브로드콤(Broadcom)에 매각함으로써 향후 성장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졌으며, 맥아피는 공개 시장으로의 복귀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따라서 인수 비용으로 10억 달러 이상을 지불할 현존 기업이 거의 없다고 피치북은 분석했다. 2018년 9월 시스코(Cisco)의 듀오 시큐리티 인수(24억 달러 규모) 이후 이를 넘어서는 사례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공개는 고도성장한 유니콘을 위한 확실한 경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피치북은 기업공개가 예상되는 고성장 범주로 몇 가지를 꼽았다. 먼저, 가속화된 디지털 전환의 혜택을 입고 있는 클라우드 네이티브(Cloud-native) 유니콘을 들었다. 코로나19의 대유행 기간에 기업들이 원격 근무를 늘리면서 안전한 네트워킹이 호응을 얻었는데, 클라우드 전문 보안업체인 넷스코프(Netscope)는 옥타(Okta)와 프루프포인트(Proofpoint) 그리고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를 비롯한 주요 기존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다졌다.

또 제로 트러스트 네트워킹 공급업체인 일루미오(Illumio)를 비롯해 다크트레이스(Darktrace), 멘로 세큐리티(Menlo Security) 등도 유망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와 함께 신원 및 접근 관리(Identity & access management)와 엔드포인트 보안(Endpoint security) 분야도 파괴적인 차세대 기술을 내세워 코로나19의 대유행의 와중에 크게 성장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피치북은 기업공개와 함께 최근 일고 있는 기업인수목적회사인 SPAC(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의 붐이 가까운 미래에 정보 보안 분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했다.

정보 보안 분야 유니콘 현황

『S² Bridge :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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